대한민국이 북한 핵폭탄 전화(戰火)의 불바다에 휩싸일지도 모를 위기에 직면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2인자 실세로 알려진 김여정이 지난 13일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 말한 사흘 만인 16일에 실행됐다. 다음날 바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최전방 GP에 군대를 다시 주둔시킬 것이라고 했다. 서해 NLL 인근에서 포 사격 재개 방침을 발표하면서 "서울 불바다설보다 더 끔찍한 위협이 가해질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이른바 ‘문재인 평화 쇼’는 이렇게 들통 나면서 대한민국 미래는 안개 속에 빠졌다.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의 궁극적 최종 목표는 오로지 적화통일이다. 그 첫 시도가 1950년 6·25기습 남침이다. 남침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뒤 불과 한 달 만에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갔다. ‘설마’하던 방심의 엄청난 대가였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의 강력한 미군개입 요청으로 미국 주도의 유엔군이 파병되면서 그 유명한 맥아더 장군의 9·15 인천 상륙작전에 의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생존하게 됐다. 김일성 남침의 3년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화되었고 450만 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지금 그 악몽이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재현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여정 협박이 그대로 실현되고 도발태세가 역력한데도 문재인 하수집단 민주당은 일제히 “어게인 2018”을 외치고 나섰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불붙었던 남북, 미·북 간 연쇄 정상회담의 평화 쇼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김두관은 한발 더 나가 “이 기회에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 1개를 둘 것이 아니라 평양과 서울에 남북 대사관 역할을 할 연락사무소 2개를 두는 협상을 시작하자”고 했다. 이쯤이면 정신 나간 김정은 졸개 수준 아닌가.

박범계는 “우리는 참 좋은 대통령을 보유한 국민”이라며 “철저한 상황관리와 위기대응 메뉴얼도 점검하면서 절대로 대화여지를 포기하면 안된다”고 했다. 홍익표는 “한미연합훈련 안 하기로 했는데 2019년부터 우리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하면서 이런 일련의 과정이 결국 ‘한국이 약속을 깼구나’가 됐다”며 “거기다 한미워킹그룹까지 만들어지면서 사실상 오늘 결과는 2019년 누적된 결과가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김일성의 남침과 적화통일야욕이 정당하다는 말인가? 이자들로 하여금 문재인은 최고 존엄이 되면서 미국은 적대국이 됐다.

문재인은 대국민 눈속임용인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원장 4명을 김정은의 입맛에 맞춰 감옥에 처넣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지우기와 국민 편 가르기에 나섰다. 3권을 장악하면서 대놓고 내로남불의 법치파괴를 예사롭게 했다. 애국 변호사 단체가 문재인을 이적혐의로 고발한 이유다.

김대중의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비롯된 노무현의 2007년 6.15 남북공동선언, 그리고 문재인의 2018년 4·27 판문점선언과 같은 해 9·19 군사합의가 하나같이 후지조각이 되면서 일촉즉발의 제2남침위기에 몰렸다. 친북좌파들의 장기집권음모의 대가가 국민의 목숨이 담보된 꼴이 됐다. 평화가 공짜인양 문재인 평화 쇼에 매몰되었던 어리석은 다수 국민들은 6·13지방선거와 4·15총선에서 민주당에 압승을 안겼다. 그 결과가 안보와 의회민주주의 파괴조짐이다. 국민의 권리가 철저히 통제되는 인민사회주의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것이 깨어있는 애국시민들의 우려다.

문재인과 김정은 칭송에 넋 나간 인간들을 철저히 응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존립은 어려울 것이다. 문재인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 종북적인 세계관을 내쳐야 한다. 그간의 악정과 평화 쇼를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죄해야한다. 그래야만 국민대통합에 의한 힘이 집결되고 그 바탕에서만이 한·미·일 삼각동맹편대가 공고히 완성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중국을 뒷배로 삼고 핵을 가진 김정은을 이길 수 없다. 장기집권 꼼수놀음에서 조속히 탈피하지 못하면 국난극복이 불가능한 엄연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정학길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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