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인민군 참모부 명의 등은 오늘 안 나와...SLBM 시험발사 임박 분석도

북한 김여정.(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여정.(사진=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18일 문재인 정부의 ‘경고’에 대한 반응은 없이 더 강력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징벌의지의 과시’라는 제목의 글에서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추이를 놓고 떠들어대는 자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며 “자기 수령, 자기 제도를 결사옹위하기 위해 떨쳐나선 우리 천만군민의 무자비한 성전 앞에 특대형 도발자들은 비참한 말로를 면치 못할 것”이라 적었다.

신문은 또 “우리 군대의 자제력은 한계를 넘어섰다.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군대의 발표를 신중히 대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해선 “삼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것 같다”는 등의 주민 반응을 보도했다.

노동신문 외 여타 북한 선전매체들은 김여정과 유사하게 문 대통령의 6.15 메시지에 비난을 이어갔다. ‘메아리’는 “남조선 당국이 지난 15일에 최악의 위기에 놓인 북남관계문제와 관련한 저들의 입장이란 것을 밝혔다. 마치 공화국이 최근에 취한 조치들 때문에 지금의 정세악화가 초래된 듯이 횡설수설했다. 실로 어이없고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김여정과 인민군 총참모부 등은 이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넘겼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전날(17일) 대변인 명의 발표를 통해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한 바 있다. 일부 국내 매체들은 김정은의 전용기와 같은 기종이 동해 방면으로 비행했다며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의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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