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5일 안전관리요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은 모두 노인 남성이고,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2호선 시청역에서 승객들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해 온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경기 부천시 송내동 거주)는 12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81세 남성이 16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가 17일에 양성으로 나왔다. 안양시는 이 환자의 동거 가족 1명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이날 중 검사를 받도록 했다.

17일에 확진된 나머지 1명은 경기 성남시 거주자로 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1만2198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은 31명으로 서울 12명, 경기 11명, 인천 2명 등 25명이 수도권이고 그 외에 대전에서 5명, 충남에서 1명이 새로 확진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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