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북방한계선 지역서 대비태세 강화
열상감시장비 등으로 연락사무소 건물 예의주시
“실시간 폭파 영상 봤다는 보도 사실 아냐” 해명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대남 강경 도발을 시사한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끝내 폭파한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지휘부는 관련 보고를 받고 합참 전투통제실로 내려가 상황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군 관계자는 “정 장관 등 지휘부는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상황을 보고받은 후 즉각 합참 지하 전투통제실로 이동했다”면서 “그곳에서 군사 상황 조치 등 관련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전투통제실에서 돌발 군사 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 및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NLL) 등 지역에서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또한 “군은 감시자산으로 개성공단 지역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면서 “폭파가 단행된 직후 지휘부에 보고했다”고 했다. 다만 “국방부는 정 장관 등이 북한 폭파 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지켜봤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현재 군은 TOD(열상감시장비) 등으로 개성의 연락사무소 건물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최전방 북한군 GP나 서해안 북한 해안포 진지 등에서 특이한 군사 동향은 식별되지 않는다”며 “우리 군 감시전력을 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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