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文정부 인사들의 북한편들기, 북한바라기, 북한짝사랑은 언제까지냐"
북한전문가로 유명한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6일 "우리가 북한이라는 막무가내 깡패의 무릎에 눌려 숨 못 쉴 정도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날 "조지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했다. '목이 막혀 죽겠다'는 게 지금 북한과 유사한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는 주장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권인사들의 이른바 '스톡홀름 증후군'이 코로나 감염보다 더 빨리 확신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흑인 플로이드처럼 제재로 질식당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발언부터, 옥류관 주방장의 문 대통령 모독이 미국 탓이라는 정세현 부의장, 약속을 안 지킨 우리 잘못이라는 김한정 의원, 한미워킹그룹 때문에 북한이 배신감 느꼈을 것이라는 홍익표 의원까지"라며 "아무리 북한 비위를 맞춘다 해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했다.
또 "지금 북한은 백인경찰 무릎에 깔려 질식당하는 흑인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북한이라는 막무가내 깡패의 무릎에 눌려 숨 못 쉴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플로이드고 북한이 백인경찰인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북한 무릎에 깔려 숨도 못 쉴 지경인데도 현 정부인사들은 '우리가 잘못한거다, 북한이 화날만하다, 미국 때문에 이 지경이다'한다"며 "플로이드가 죽어가면서 '내 잘못이다, 백인경찰이 화날만하다'고 상대를 이해해 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도대체 북한편들기, 북한바라기, 북한짝사랑은 언제까지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