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 설문 결과...'일자리 구하기 힘든데 무작정 지원부터 하고보자' 늘어
기업, 회사명·지원직무 집중 검토로 '묻지마 지원자' 필터링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자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마다 일단 지원부터 하고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채용 진행을 한 531개 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2%가 묻지마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우한 코로나 사태로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40%였다. 줄었다는 응답은 6% 뿐이었다. 전체 지원자 중에서 묻지마 지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38%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묻지마 지원자를 판별하는 기준은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46%, 복수응답), 자소서·면접 태도의 성의 없음(44%), 직무와 관계없는 스펙 기재(40%) 등이었다.

기업들은 묻지마 지원자로 인해 서류검토 업무 증가(70%, 복수응답), 면접 불참자 발생(50%) 등의 피해가 있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의 58%는 묻지마 지원자를 무조건 탈락시키는 등 묻지마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서류에 기재된 회사명과 지원 직무 등을 중점 검토(74%, 복수응답)하는 과정에서 묻지마 지원자를 필터링한다고 답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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