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7명 중 지역 발생 24명, 해외 유입 13명...수도권 25명
박능후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명 증가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집단감염 관련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산발적 감염도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7명 늘어 누적 1만2121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277명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37명 중 지역 발생은 24명, 해외 유입은 13명이다.

지역 발생 24명은 경기와 인천 각 8명, 서울 6명 등 수도권 22명이고, 나머지 2명은 충남에서 새로 발생했다.

해외 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 과정에서 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입국한 뒤 서울(1명), 경기(2명), 경남(3명) 등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유입 사례가 두 자릿수를 보인 것은 지난 12일(13명)에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다.

해외유입을 포함하면 신규확진자 37명 가운데 25명이 수도권이다.

특히 리치웨이 집단감염은 수도권 내 중국동포교회 쉼터, 콜센터, 사업장 등 최소 8곳으로 퍼지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64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107명이다.

아울러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전날 17명에 이어 이날 1명이 추가돼 최소 18명으로 늘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연장한다"며 "5월 이후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 27건 중 26건이 수도권에서 나왔고,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발 감염이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콜센터 등 최소 8곳으로 전파되는 등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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