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둘러싼 분쟁은) 종북세력들이 원하는 것...(일부 유튜브 채널 등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갈 데까지 가"
4.15 총선 부정선거설에 "앞서도 유사한 의혹 제기" 주장...근거 제기된 영상・사진 일부 조작됐다는 주장도
최근 제기된 '인구 수>투표자 수'에 대해서도 "이번 총선에선 관외 투표자 표 이송으로 집계 안 돼...선거구 기준 보면 정확"
부정선거설 주장 시민 및 우파 유튜브 채널들 향해 "처음부터 되짚어봐달라...애국 국민이라면 특정인 공격도 중단해야" 당부

정함철 서북청년단장.(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정함철 서북청년단장.(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정함철 서북청년단장이 부정선거설을 제기하는 우파 진영 일각을 겨냥해 “더이상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하지 마시고 결과에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단장은 9일 펜앤드마이크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방송에 출연해 “(2020 부정선거는) 과거 광우병 거짓선동과 같이 애국자의 손을 빌려서 좌파들의 코를 풀자는 것이다. 이것(부정선거설을 둘러싼 분쟁)은 결국 저 종북세력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애국동지 여러분은 이게(부정선거 의혹) 거짓인 줄도 모르고 진실인 줄 알고 유포하고 다니는데 막아야 한다. 그들(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일부 유튜브 채널 등)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그냥 갈 데까지 가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선거에서도 부정선거설 나와..."나중에 아니면 그만인가. 거짓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진실"

정 단장은 자신이 여러차례 선거관리원으로 참여했다며 앞선 선거 등에서도 현재의 부정선거설과 유사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 나온 ‘선관위 직원의 약 70%가 (민노총 소속인) 전국공무원노조 소속이다’라는 내용이 부정선거설의 근거 중 하나로 제기된 점 ▲투표용지나 투표함 등이 훼손됐다는 점 ▲투표분류기가 제대로 된 분류를 하지 못한다는 점 등 의혹 역시 앞서 나왔다는 점을 거론했다. 정 단장은 부정선거설 근거로 제기된 영상과 사진 등이 일부 조작되기도 했다며 “나중에 아니면 그만인가. 거짓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진실”이라고 했다.

4.15 총선에서 인구 수보다 선거인 수가 많게 집계된 지역.(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정 단장은 최근 제기된 ‘인구 수보다 투표자 수가 더 많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관외 투표자, 사전 투표에 참석한 인원 중 관외 투표자의 경우 우편으로 표가 이송되기 때문에 (관외투표자가 투표한 곳에) 표가 집계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관내 투표자의 경우 A동에 사는 사람이 B동에서 투표를 한 경우에 B동에 집계가 돼버린 거다. 그러니까 집계가 안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구 기준으로 보면 정확하다. (의혹이 나온) 파주시 진동면의 경우도 갑과 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선거인 수 대비 투표자 수, 개표된 수가 동일하다. 이게 바로 기초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금만 확인하고 돌아보면 거짓이라는 사실 알 수 있어...잠입한 보수 괴멸 세력 분별해야"

부정선거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정 단장은 “조금만 우리가 확인하고 조금만 돌아보고 한 번만 검색을 해보면 그것(부정선거설)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그런데 왜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너무나도 비통하다. 우파 진영의 유튜브들이 함께 힘을 모아 종북세력과 문재인 정권에 맞서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와 땀을 흘리지 않았나. (지금은) 우리가 다시 한 번 돌아봐야할 때”라고도 했다.

이어 부정선거설을 주장하는 시민들과 몇몇 우파 유튜브 채널을 향해서도 “검증이 되어있는 모든 우리 애국지사 여러분은 부정선거에 대해 처음부터 되짚어봐달라. 내가 돕겠다. 김진태 의원, 정규재 주필 등 그분들을 공격하는 행위도 중단해달라. 애국 국민들이라면 중단해야한다”며 “만약 우리 가운데 잠입한 보수 괴멸 세력들이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다. 그들을 분별해야한다”고 전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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