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과 가까운 전직 의원 40여명 주축
창립 세미나 첫 연사에 文정부 국민경제자문회의 前부의장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 열린 미래통합당 비박계 만찬 회동에 입장하는 김무성 전 의원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 열린 미래통합당 비박계 만찬 회동에 입장하는 김무성 전 의원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오는 17일 세미나를 열고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이 참여하는 마포 공부모임(가칭)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창립 세미나를 연다. 모임은 강석호·김성태·김학용 의원 등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전직 의원 40여명이 주축이다.

첫 연사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낙점됐다. 강연 주제는 '코로나19 극복, 플랫폼 정부와 경제체질의 유연성이 관건'이다.

김 원장은 좌우 진영을 오가며 대통령 후보의 경제공약 수립에 참여한 력이 있다. 김 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단장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원했다.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또한 사실상 김무성 전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원내 모임 격으로 여겨진다. 초대회장인 김학용 전 의원에 이어 현재 포럼을 이끄는 장제원 의원까지 당내 대표적인 김무성계로 꼽힌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무소속 홍준표 의원. 

 

21대 국회 개원 첫 모임에서 대권 잠룡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무대에 올리고, 무소속 탈당파 중 홍준표 권성동 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한 점도 눈에 띈다.

포럼은 향후 모임을 월례화하고 당 안팎의 대선주자급 인사들을 두루 초대해 발언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김 전 의원은 마포에 사무실을 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밑거름 역할” 즉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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