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의 100여명 주 방위군 병력 일주일 만에 철수
에릭 가세티 LA 시장, 배치된 주 방위군 철수 방침
만약의 사태 대비해 일부 병력만 시 외곽에 남겨두기로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에 배치된 주 방위군이 8일(현지시간) 철수했다. 앞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대대적인 폭동으로 번지자 각 주에서는 주요 거점마다 방위군을 배치했다.

LA 한인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코리아타운 곳곳에 전격 투입된 주 방위군 병력은 일주일 만에 철수했다. 100여명의 주 방위군 병력은 대대적 폭동에 따른 약탈 피해 등을 막기 위해 한인 타운에서 치안 유지 활동을 펼쳤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날 LA에 배치된 주 방위군 철수 방침을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평화적 시위를 벌인 LA 시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인 타운의 주 방위군 병력도 이날부로 임무를 종료하고 원대 복귀했다. LA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일부 병력만 시 외곽에 남겨두기로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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