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市, 9일부터 일부 서비스업 영업 재개...오는 23일부터는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복귀

러시아의 수도(首都) 모스크바시(市) 당국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 차원에서 실시중인 ‘이동제한’ 조치를 9일부터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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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수도(首都) 모스크바시(市) 당국이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 차원에서 실시중인 ‘이동제한’ 조치를 9일부터 해제한다.(사진=로이터)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8일(현지시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3월 말부터 유지해 온 ‘이동제한’ 조치를 9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시 당국의 이번 조치로, 당장 미용실, 사진관 등 일부 서비스업을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는 도서관, 미술관 및 레스토랑과 카페 등의 테라스에서의 영업이 재개된다. 또, 오는 23일부터는 모든 종류의 식당, 스포츠센터 등의 영업도 재개가 예정돼 있어 ‘우한 코로나’ 사태 이전에 준하는 일상 생활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최고점은 지났다”며, 오는 24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전(勝戰)을 기리는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에서 연일 8000명이 넘는 신규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00명 수준의 신규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가 모스크바에서 확인되고 있어 시(市) 당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될 경우 ‘우한 코로나’ 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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