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대학 캠퍼스는 표현의 자유 수호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한 주립대 가상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려다 학생과 교직원이 반발해 '취소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캔자스주 위치타주립대 기술대학(WSU Tech)은 지난 4일 이틀 뒤 열리는 가상 졸업식에서 이방카 보좌관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후 취소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 시위 대응을 비판하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위치타주립대 기술대학 총장은 성명을 통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사회정의 문제가 불거진 이때 이방카 보좌관이 졸업식 축사자로 나온다고 발표한 것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는 표현의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며 대학 측을 비난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위치타대가 학교를 알릴 귀한 기회를 잃었다"며 이방카를 지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피해본 건 학생과 사상의 자유, 대학이 학업과 관용의 중심이라는 사고"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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