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통합당 비대위원 "오해받기 쉬운 시점..외교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임팩트 있는 대안 고심 중"
"김세연 키즈? 김세연부터 인정 안 할 것...김종인과 개인적 인연도 일절 없었다"
"2030세대가 정치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플랫폼 만들기에 주력할 것"

정원석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두고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출범한 지 열흘이 채 안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의 미래를 구상 중인 단계로 아직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지 않았다”며 “오해받기 쉬운 시점”이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정 위원은 지난 8일 오후 펜앤드마이크TV 초대석에 출연해 “전면 개정을 앞둔 정강정책에 ‘노동자의 권리’ 등이 새로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한 조선일보의 오늘자 보도는 어디까지나 추측성 보도”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이 해당 언론에 관련 발언을 해준 통합당 관계자를 질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는 선거에서 통합당이 승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해나갈 예정”이라며 내부에서 폭넓은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모방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한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도 거대 정부에 관한 거부감을 없애는 등 특수한 상황을 만들어버렸다”며 “비대위는 우선 외교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우리 당만이 내세울 수 있는 임팩트 있는 대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030청년들이 통합당에서 정치인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독일의 정당 시스템을 참조하고 있다면서 “김재섭 위원과 함께 독일의 아데나워 재단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민주연합당의 ‘영유니온’이라는 제도도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이날 펜앤드마이크 방송 출연을 고사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보수우파 성향의 한 시민은 “통합당은 죽어도 안 뽑는다. 선거에서 차악으로 계속 뽑아온 결과가 저런 좀비정당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됐으니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더는 안 된다”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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