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4.2%로 1위...2위 삼성전자는 9.4%, 3위 네이버 6.4%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는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28.1%)"

[사진-인크루트, 알바콜]

카카오가 '2020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네이버는 3위로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2위를 차지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지난 2004년 이후 17년째 매해 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신입 구직자가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에 대해 조사 후 10위까지 순위를 발표해 왔다. 

올해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조사로 코스닥 상장사 매출액 상위 150곳(지주사 및 공기업 31곳 제외, 총 119개 기업) 중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곳과 그 이유에 대해 단일선택 받았다.

8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학생 1045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가 14.2%로 1위로 꼽혔다.

지난 2017년 4위로 첫 진입 이후 3년 만의 10위권 재진입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1위 네이버와는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대학생들이 카카오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28.1%)이 주효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해 전개 중인 영역들이 언택트 비즈니스로 분류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어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13.7%)가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지지율 성비는 남자(28.6%)보다 여자(71.4%)가 2.5배 높았다.

2위인 삼성전자(9.4%)는 1위 카카오와는 4.8%P 차이로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2004년 조사 시작 이래 2013년까지 10년 연속 1위라는 대 기록을 세웠던 삼성전자지만 이후 꾸준히 순위변동을 거듭했다. 

지난해 1위인 네이버(6.4%)는 올해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전통의 강자 삼성전자 이후 3차례나 1위에 오르며 IT업종의 대표주자로서 선방했지만 이번엔 경쟁사인 카카오에게 1위를 내줬다. 

다만 코로나 이후 첫 실시한 올해 조사에서 IT플랫폼사가 두 곳이나 차트인 했고, 언택트 비즈니스를 이끄는 기업에 대학생들의 마음이 기울었단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선택이유 역시 ‘성장ㆍ개발 가능성과 비전’(23.8%)이 최다 득표했다.

4위는 지난해 2위였던 CJ ENM(4.8%)이, 5위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3.2%)이 올랐다.

이어 순서대로 현대자동차(2.9%), 아모레퍼시픽(2.8%), LG생활건강(2.7%), CJ제일제당(2.6%)이 6,7,8,9위로 각 0.1%씩 차로 경합을 벌였다. 10위는 SK이노베이션(2.0%)이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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