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집권자 무능-무지, 달나라 타령"
"남조선 당국자들은 미쳐도 더럽게 미친 개무리"
"쥐새끼무리를 모조리 죽탕쳐 철저히 매장해버려야"
"탈북자 쓰레기들 폐갱에 처박아 매장하겠다"

북한 청년들이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하는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학생들이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군중집회를 하는 모습.
북한 청년들이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하는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학생들이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군중집회를 하는 모습.

 

북한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원색적 비난이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김여정이 비난 성명을 내자, 문재인 정부가 4시간여만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의 비난 수위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북미 선순환 관계 정책에 대해 ‘악순환 관계’라며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도무지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 달나라 타령”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아마 남조선 집권자가 북남합의 이후 제일 많이 입에 올린 타령을 꼽으라고 하면 ‘선순환 관계’ 타령일 것”이라며 “성격과 내용에 있어서 판판 다른 북남관계와 조미관계를 억지로 연결시켜놓고 ‘선순환 관계’ 타령을 하는 그 자체가 무지와 무능의 극치”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남북 관계를 최대한 발전시켜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좋을 일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북미(北美) 대화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선순환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했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일철 내각 부총리, 양명철 삼지연 시당위원장, 김명길 중앙검찰소장 등 5명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김일철 부총리는 ‘원수 격멸의 성전에 나선 심정으로’란 글에서 “표현의 자유 따위를 떠벌이며 아닌보살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의 꼬락서니가 더욱 격분을 자아낸다”며 “이 더러운 개무리들이 눈앞에 있다면 당장에 철퇴로 대갈통을 부셔버려도 시원치 않겠다”고 했다.

양명철 위원장은 별도 기고문에서 “더러운 추물들이 더는 날뛰지 못하게 하루빨리 목대를 비틀어놓아야 한다”고 했고, 림영철 황해제철련합기업소 강철직장 로장은 “미쳐날뛰는 쥐새끼무리를 모조리 죽탕쳐 철저히 매장해버려야 한다. 전기로의 펄펄 끓는 쇠물을 통채로 들씌워 악의 소굴을 형체도 없이 불태워버릴 것”이라고 했다.

로창호 남덕청년탄광 고속도굴진소대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은 미쳐도 더럽게 미친 개무리”라며 “최고존엄에 도전해나선 역적무리는 더 생각해볼 것 없이 당장 릉지처참해버려야 한다”고 했다. “쓰레기들을 (석)탄차로 깔아뭉개야 한다” “탈북자 쓰레기들을 폐갱에 처박아 매장하겠다”는 원색적인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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