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靑대변인 "천안함 유족 등이 빠지게 된 건...보훈단체에서 초청인사로 보훈처에 추천하지 않았던 것"
"정부는 이번 현충일 행사를 그 어느때보다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등을 위한 행사로 준비했음을 알려드린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청와대는 5일 펜엔드마이크의 문 정권이 연평해전·포격, 천안함 폭침 사건 생존자와 유가족을 현충일 행사에 초청하지 않았다는 단독 보도 이후 갑작스레 "(명단 누락은) 실수였다"고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청와대 및 정부가 천안함 유족 등을 초청에서 누락했다는 취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펜엔드마이크 보도 이후 조선일보 등 국내 주요 일간지들이 이를 받아 추가 보도를 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상황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번 현충일 행사는 보훈처가 주요 보훈단체에 참석 인원을 요청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정됐다"며 "당초 참석인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1만여명에서 300명으로 대폭 줄어드는 과정에서 천안함 유족 등이 빠지게 되었는데, 이는 보훈단체에서 초청인사로 보훈처에 추천하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현충일 행사를 그 어느때보다 참전용사와 상이군경 등을 위한 행사로 준비했음을 알려드린다"며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천안함 묘역에서 추모연주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강 대변인의 해명은 앞서 펜엔드마이크의 천안함 유가족 측 관계자와의 통화를 돌아봤을 때 다소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보훈처에서 (불참)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보내왔다. 코로나 여파로 행사 참석 인원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고 말한 바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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