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대북전단살포 운동가 崔 "대북삐라는 자유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탈북민들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
"北 김여정이 대통령・국회의원인가...얘기해서 靑・정부서 검토하고 있다니 어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최정훈 자유수호연합 대표.(사진=최정훈 페이스북 캡처)
최정훈 자유수호연합 대표.(사진=최정훈 페이스북 캡처)

북한에 대북전단(삐라) 살포 운동을 해온 탈북민 최정훈 자유수호연합 대표가 대북전단 중단논란과 관련, “이번 통일부의 조치는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을 김정은에 예속시키자는, 국가를 팔아먹는 반역행위”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4일 펜앤드마이크 ‘펜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대북삐라(전단)라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것이다. 탈북민들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정부여당에 “지금 (내가)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건지 북한에 살고 있는 건지 감이 안 온다”며 “북한의 김여정이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국회의원인가. 김여정이 얘기를 해서 통일부나 청와대에서 법률을 검토를 하고 있다니 주권국가가 맞나. 대한민국이 어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함께 2008년부터 대북전단을 살포해왔다. 김정은 정권의 위선과 허구 등을 담은 책자와 USB 등 자료, 미국 달러 등을 함께 보내 현재까지 성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대북전단은) 탈북민들이 여기(대한민국)에서 김정은이 말하는 것처럼 불쌍하게 살지 않고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북한에 알리는 수단”이라며 “전단 살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이 무엇인지, 자유가 무엇인지 알릴 수 있다. 금지돼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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