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대북전단살포 운동가 崔 "대북삐라는 자유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탈북민들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
"北 김여정이 대통령・국회의원인가...얘기해서 靑・정부서 검토하고 있다니 어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북한에 대북전단(삐라) 살포 운동을 해온 탈북민 최정훈 자유수호연합 대표가 대북전단 중단논란과 관련, “이번 통일부의 조치는 50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을 김정은에 예속시키자는, 국가를 팔아먹는 반역행위”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4일 펜앤드마이크 ‘펜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대북삐라(전단)라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것이다. 탈북민들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정부여당에 “지금 (내가)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건지 북한에 살고 있는 건지 감이 안 온다”며 “북한의 김여정이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국회의원인가. 김여정이 얘기를 해서 통일부나 청와대에서 법률을 검토를 하고 있다니 주권국가가 맞나. 대한민국이 어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함께 2008년부터 대북전단을 살포해왔다. 김정은 정권의 위선과 허구 등을 담은 책자와 USB 등 자료, 미국 달러 등을 함께 보내 현재까지 성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최 대표는 “(대북전단은) 탈북민들이 여기(대한민국)에서 김정은이 말하는 것처럼 불쌍하게 살지 않고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북한에 알리는 수단”이라며 “전단 살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이 무엇인지, 자유가 무엇인지 알릴 수 있다. 금지돼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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