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 3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들 상대로 관광객 수용하기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사진=로이터)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사진=로이터)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그간 엄격한 출입국 통제를 해 왔던 이탈리아 정부가 국경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관광객 수용에 나섰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3일(이탈리아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는 유럽이나 세계 각국으로부터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됐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탈리아로서는 ‘우한 코로나’ 방역 조치 차원에서 내려진 ‘외출제한’ 조치로 인해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우한 코로나’의 이탈리아 국내 지역 감염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 지난 5월 ‘외출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왔다.

한편, 같은 날 독일이 EU 가맹국과 영국, 스위스 등지에 대한 여행 경고 조치를 해제했다. 독일 정부는 오는 15일부터는 국경을 완전 개방할 방침이다. 프랑스 역시 오는 15일부터 EU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 철폐를 예정하고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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