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분기 대비 -1.3%...2분기엔 -2%대 초반 예상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일 “올해 명목 GDP 성장률은 -1% 정도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환율까지 5% 정도 절하되면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3만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는 2017년 3만1734달러로 3만달러선을 돌파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만달러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전년보다 4.1% 감소했고,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381달러(2026만원)로,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지난해 노동소득분배율은 65.5%로 전년대비 2.0%포인트 올랐으나 이는 자신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이 아닌, 대부분 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됐다는 점에서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0.8%포인트), 수출(0.6%포인트), 수입(0.5%포인트)은 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서비스업은 -2.4%로 1998년 1분기(-6.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에 대해선 -2%대 초반을 예상하며, 상황은 1분기 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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