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31일 이후 5월31일까지 총 27만4000여명의 ‘우한 코로나’ 환자 발생...英 정부, 고비 넘겼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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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기.(사진=로이터)

유럽 주요 국가들이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각종 제한 조치를 완화해 나가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1일(영국 현지시간)부터 휴교령이 떨어진 지 2개월 만에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다. ‘우한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큰 피해를 봤지만, 영국 정부는 일단 고비는 넘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지난 1월31일 2명의 첫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가 확인된 이래 5월31일 현재 총 27만4000여명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그 가운데 사망자는 3만8500여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우한 코로나’ 사태의 고비는 일단 넘긴 것으로 보고 ‘이동제한’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잉글랜드 소재 초등학교의 전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부터 등교를 시키기로 했다. 단, 책상 간 간격을 두거나 한 학급 당 학생 수를 15명 미만으로 하는 등의 ‘우한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이 전제됐다.

한편, 영국의 감염병 전문가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등교 재개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영국 교원노동조합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일 등교 재개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응답자 2만8700여명 가운데 85%에 달했다. 또 응답자 중 91% ‘자기 자신과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대책에 대해 자신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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