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유족회 “30년간 위안부 문제 악용한 윤미향, 죽여버리고 싶었다...사퇴하고 정의연 해체하라”
태평양전쟁 유족회 “30년간 위안부 문제 악용한 윤미향, 죽여버리고 싶었다...사퇴하고 정의연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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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가 하는 말 다 맞다...다른 할머니들 윤미향 무서워해”
“정의연, 피해자 중심 단체가 아닌 권력단체로서 살찌우는 데만 혈안”
“일본의 위안부 할머니 증언청취 막은 정대협...유족회, 이를 성사시켜 일본 첫 사죄 성사”
“정대협, ‘아시아여성기금’ 받으면 ‘공창되고 화냥년된다’ 위안부 할머니들 맹비난했다”
“정대협, 故 강순애 할머니 망향 동산 모시지 않고 납골당에 안치하기도”
양순임(75)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이 1일 인천 강화면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을 사적 유용한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유족회)’가 1일 정의기억연대와 이 단체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30년 위안부 운동의 민낯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와 유가족이 만든 유족회는 이날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대해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닌 권력단체로서 살찌우는 데만 혈안됐다”며 해체를 주장했다. 아울러 윤 의원을 향해서는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악용했다. 죽여버리고 싶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양순임(75) 유족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알프스 식당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1991년 유족회가 스스로 위안부 피해자라고 고백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를 포함, 태평양전쟁 희생자와 그 유족 등 35명의 원고단이 한일협정 이후 최초로 대일소송을 벌일 당시 정대협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면서 “이후 윤미향 등은 돌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정대협을 만들었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회는 1993년 당시 고(故) 김영삼 대통령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활동했는데, 위안부 자진신고기간이 설정돼 247명이 등록된 당시 막 창립된 정대협에게 이 명단이 넘어갔다”며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이후 유족회가 제안한 위안부 주거문제도 정대협 자신들이 주도한 것처럼 공적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양 유족회장의 양옆에 고 김양엽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아들 김광영씨(79)와 딸 김성○씨가 나와 중간중간 눈물을 흘리고 울분을 토했다. 이제야 문제제기를 한 데 대해선 “윤미향이 기자회견에 나와서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에 대해 반성은커녕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용수 할머니가 하는 말이 다 맞다”고 했다.

또한 양 유족회장은 “1993년 고노 관방장관이 일본 정부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조사하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청취하려 했으나 이것을 반대한 게 정대협”이라며 “당시 정대협은 할머니들에게 ‘증언 청취에 응하는 것은 일본 정부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막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할머니들이 생전에 겪은 치욕적인 경험을 분명하고도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겨야 할 이 일을 정대협은 왜 반대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유족회가 적극 피해자 증언 청취를 성사시켜 최초로 일본정부로부터 첫 사죄 발언인 고노 담화가 탄행했다”고 강조했다.

양 유족회장은 고노 담화 이후 무라야마 총리의 사죄가 이어진 것을 계기로 1995년 설립된 ‘아시아여성기금’ 보상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양 유족회장은 “이 보상안이 제시됐을 때 정대협은 할머니들의 의중과 무관하게 ‘이 기금을 받으면 공창이 된다. 화냥년이 된다며 반대했다”면서 “생계가 어려운 많은 할머니들이 최소한의 현실적인 지원조차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부 할머니들이 위로보상금을 받았는데, 이후 해당 할머니들 이름을 ‘남산 기림터’ 위안부 명단에서 떼는 천인공노할 비행을 저질렀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양 유족회장은 또 2009년 작고한 고 강순애 할머니가 생전에 “언니들(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이 묻혀 있는 망향의 동산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정대협은 이 사실을 알고도 납골당에 안치했다고 말했다. 양 유족회장은 “(정대협이)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다. 할머니 이름을 새긴 비석하나 세우는데 드는 비용이 그리 아깝단 말이냐”고 했다. 이와 함께 “납골당에 5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안치돼 있다. 살아서는 일본에 의해 고통받았는데, 죽어서도 언니·동생들 곁에 함께 누울 수 없다는 말이냐”고도 따져 물었다.

끝으로 양 유족회장은 정의연을 겨냥해 “수많은 세월 동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혈을 빨아왔음에도 정의연이 존속된다면 몇 분 안 남은 할머니들은 마지막 고혈까지 빨리며 이 단체의 내일을 살찌우는데 희생되는 비극적인 결말에 다름 아니다.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과 관련해선 “이번에 드러난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할머니들은 윤미향을 무서워했다.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개인의 비리가 아닌 정의연과 윤미향의 비리”라고 지적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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