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전남대 교수 "좌파에 '민주화' 역사 넘겨줘선 안돼...보수적 가치로 재해석 나서야"
김재호 전남대 교수 "좌파에 '민주화' 역사 넘겨줘선 안돼...보수적 가치로 재해석 나서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호 전남대 교수, '보수 재생의 길' 제시..."5.18이 지닌 보수적 가치 주목하라"
"언제까지 사죄만 하고 끌려다닐텐가?"
"한국 근현대사 전체를 보수의 정치적 자산으로 만들어라"
사진 = 김재호 교수 페이스북

김재호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4.15 총선 이후 공회전만 거듭하는 우파 진영의 게으름을 비판하며 한국현대사의 모든 주요 사건들을 오늘날 보수적 가치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펜앤드마이크에 "한국 좌파에게 '당신들이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는 세력이 과연 맞느냐'고 정확하게 따져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올린 '보수 재생의 길'이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현대사를 '산업화'와 '민주화'로 대립시켜 민주화를 진보에 다 넘겨주는 짓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를 자성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파 진영이 "3.1운동부터 4.19, 심지어 5.18, 탄핵까지 한국현대의 중요 정치적 계기의 무엇 하나도 자신의 가치로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통합시키는 데 실패했다"며 "계속 수세적 방어적, 그리하여 결국 회고적 퇴영적 수구적 자세에 그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적극적 가치를 생성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걸릴지라도 한국 근현대사 전체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5.18, 심지어 4.3까지도 그곳에 있는 보수적 가치를 발견하고 해석하여 현재적 의미를 길어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1일 펜앤드마이크에 "언제까지 5.18 등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사죄만 하고, 저들이 마음껏 요리하는대로 따라가려는가?"라면서 5.18이 지닌 보수적 가치를 현재적 의미로 되살려 논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자유를 전통적으로 중시하는 보수가 북한 개입설과 별개로 당시 공권력의 부당함에 맞섰던 시민들의 저항을 현재적 의미로 재해석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5.18이 지닌 보수적 가치'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파 진영이 해석을 독점한 한국근현대사의 소위 민주화 서사는 해석의 지평을 넓히고 다양화함으로써 보편성을 찾는 접근으로 균열을 내야한다는 조언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아래는 김재호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全文

<보수 재생의 길>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 사건을 보수적 가치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만들어야 가야 함. 한국현대사를 '산업화'와 '민주화'로 대립시켜 민주화를 진보에 다 넘겨주는 짓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를 자성해야 함. 현재 보수에게는 3.1운동부터 4.19, 심지어 5.18, 탄핵까지 한국현대의 중요 정치적 계기의 무엇 하나도 자신의 가치로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통합시키는 데 실패하였음. 계속 수세적 방어적 그리하여 결국 회고적 퇴영적 수구적 자세에 그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적극적 가치를 생성해내지 못하였음.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심지어 전두환을 호명하는 방식으로는 더이상 희망이 없음. 5.18 심지어 4.3까지도 그곳에 있는 보수적 가치를 발견하고 해석하여 현재적 의미를 길러 올릴 수 있어야 함. 이를 모두 통채로 진보의 자산으로 넘겨주는 짓은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보수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하여 발전적으로 더 나은 한국사회 나아가 인류를 위한 자산으로 승화시켜 나아가야 함.  이리하여 시간이 걸릴지라도 한국 근현대사 전체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만들어야 함. 이를 통해서 가령 5.18이 지닌 보수적 가치를 통해서 국가의 폭력과 비민주적 행태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할 것임. 이는 북한 집권층에 대한 가장 가공할 무기가 주체사상인 것과 마찬가치임. 보수에게  아무 자산도 남은것이 없다는 것을 자각할 때 현재와 같이 한가하게 선거조작에 매달릴 여유가 없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