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폭동 주도 세력은 극좌익 ‘안티파(Antifa)’...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지정할 것”
트럼프 대통령 “폭동 주도 세력은 극좌익 ‘안티파(Antifa)’...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지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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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안티파와 그 외 급진적 극좌세력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괴행위 주도”
1일 트럼프, 트위터에 “美정부, 안티파를 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지정할 것”
빌 바 법무장관 “폭력행위는 안티파 같은 무정부주의자들과 급진좌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미리 계획되고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스페이스X 유엔 우주선 발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폭스 뉴스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스페이스X 유엔 우주선 발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폭스 뉴스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폭동과 관련해 “주도 세력은 극좌익 그룹인 안티파(Antifa)”라며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티파는 극좌익 세력들이 주도하는 반파시스트, 군사·정치적 운동을 일컫는다.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적 개혁이 아닌 직접적인 물리적 행동을 사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스페이스X 유엔 우주선 발사식에서 “미네소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몇 마디 하길 원한다”며 “미니에폴리스 노상에서 벌어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심각한 비극이었으며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는 백인 경찰관들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했다. 이로 인해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으며, 일부 도시에선 폭력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 기준 140개 도시들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20분 기준으로 총 17개 도시에서 약 1400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은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나왔다. LA에선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를 하며 일부 경찰서 건물에서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도 목격됐다. 그밖에 조지아주 애틀랜타, 콜로라도주 덴버, 뉴욕시 맨해튼, 워싱턴주 시애틀 등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6개 주 25개 도시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건은 미국을 공포와 분노, 그리고 슬픔으로 몰아넣었다”며 “어제 나는 조지의 가족에게 아들을 잃은 상실에 대해 미국이 느끼는 슬픔을 표현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미국인의 친구이자 동맹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또한 나는 이 비극을 약탈과 도둑질, 공격, 위협으로 이용하는 것에 단연코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해직됐으며 한 경찰관은 살인죄로 이미 체포됐으며, 나머지 3명의 경찰관들에 대해 어떤 기소를 추가적으로 더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을 이해하며 평화적인 시위를 지지한다”며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는 폭도들과 약탈자 그리고 무정부주의자들에 의해 그 명예가 손상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와 그 외 급진적 극좌세력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괴 행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일터를 파괴하고 사업체를 손상시키며 건물을 불태우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끔직하고 끔직한 상황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이 지역 거주민들”이라며 “폭도들은 선한 시민들의 삶과 그들의 꿈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현재 미국은 파괴가 아니라 창조, 혐오가 아니라 협력, 무정부주의가 아니라 안전이 필요하다”며 “무정부주의는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연설 하루 뒤인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정부는 안티파를 테러리스트 그룹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바 법무장관은 지난 5월 30일 성명에서 “불행하게도 미국의 많은 도시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동에서 평화적인 시위는 폭력적이고 급진적인 시위로 변질됐다(hijack)”며 “외부의 급진적주의자들과 선동가들이 이 상황을 그들 고유의 폭력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 법무장관은 “많은 경우 폭력행위는 안티파와 비슷한 술책을 사용하는 무정부주의자들과 급진좌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미리 계획되고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중 많은 숫자가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국외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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