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일정 예정대로 추진..."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
학원 등 방역실태 점검과 행정명령 등도 이어져...현재까지 838교가 등교 연기・중단

서울에서 처음으로 등교 학생이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와 이웃 초등학교가 28∼29일 이틀 동안 등교를 중지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처음으로 등교 학생이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와 이웃 초등학교가 28∼29일 이틀 동안 등교를 중지했다.(사진=연합뉴스)

우한 코로나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다시 벌어지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⅓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다만 고등학교 등교인원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⅔ 이하로 유지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등교수업 지침 강화 관련 브리핑에서 “원칙적으로 수도권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유·초·중학교 및 특수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내에서 등교하도록 하는 등 학교 밀집도 최소화 기준을 강화해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6월 3일로 예정된 고1·중2·초3∼4학년, 6월 8일 중1, 초5∼6학년의 등교 수업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추가 집단감염이 벌어져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박 차관은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우한 코로나)를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직 그렇게까지(등교 전면 중단)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학원 방역실태 점검과 방역 수칙을 어긴 학원에 대해 시정명령,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이행 차원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하교 후 학원 등에 대한 이용을 자제할 것을 학생에게 당부하고, 학부모에게도 학생생활지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일 고3에 이어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가 시작한 가운데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고2 이하 2차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에서 이틀째인 28일(오전 10시 기준) 838개교로 늘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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