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6월 17일-세리에A 6월 20일 재개

우한코로나(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럽축구가 속속 재개 일정을 확정 짓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20개 구단이 6월17일 리그를 재개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종료까지 총 9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가 지난 16일 재개, 시즌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EPL도 오랫동안 준비한 재개를 결정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세리에A도 6월 20일부터 시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세리에A 재개에 일주일 앞선 6월 13일에는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오는 6월 11일 리그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리에A와 프리메라리가 역시 무관중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분데스리가에 이어 유럽의 3대 리그들이 6월 재개를 목표로 잡으면서 축구팬들은 6월에 유럽축구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대부분의 유럽축구 리그는 8월 말에 개막해 5월에 막을 내렸다. 유럽축구의 대미를 장식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5월 말에 개최돼  축구 팬들은 여름에 유럽축구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등은 모두 8월 내에 시즌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각 팀은 1주일에 2경기씩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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