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층도 51.2%가 "사퇴하라"

사진=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7명은 일본군 위안부 기부금 유용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당선자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집계됐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답은 20.4%에 그쳤다.

성별, 지역, 연령층에 상관없이 사퇴 의견이 많았다. 특히 남성(73.9%), 충청권(82.8%), 경기·인천(74.5%), 20대(80.4%) 등에서 사퇴해야 하는 응답이 높았다. 여권 지지도가 높은 호남권에서도 응답자의 55.8%가 윤 당선자 사퇴를 선택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95.8%, 보수층에서는 84.4%가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사퇴 의견이 51.2%로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34.7%)보다 높았다. 진보층 역시 사퇴 의견이 57.1%로 반대(35%) 보다 높았다.

다만 친문 세력 위주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45.3%로 사퇴해야 한다(37.9%)는 답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해 조사가 이뤄졌고, 통계보정은 올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