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靑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직 후 불과 1년 4개월만에 文 곁으로
'여성 비하' 논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듯...2007년 공동저자로 쓴 책에서 "내 성적 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 밝혀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사진=연합뉴스)

'여성 비하'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문재인 청와대로 다시 복귀한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사실이 26일 알려진 것이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문재인 정권 시작과 함께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발탁돼 활동하다 작년 1월 사직했다. 불과 1년 4개월만에 승진해 문재인 대통령 곁으로 돌아가게 됐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자문위원은 문 대통령의 큰 신임을 받는 걸로 알려졌다. 실제로 문 정권 출범 후 각종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을 성공적으로 기획하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낯 뜨거운 여성 비하 표현을 서슴없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여성단체를 비롯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탁 자문위원은 지난 2007년 쓴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 당하는 기분"이란 표현을 사용했고, 같은해 공동저자로 쓴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내 성적 판타지는 임신한 선생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재인 청와대는 탁 자문위원 승진 복귀와 함께 국민소통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 등의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기획비서관에는 한정우 현 춘추관장이,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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