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고3 이어 등교개학 시작...전국 203곳은 질병 확산 우려해 미루기도

20일 등교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 인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등교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 인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27일부터 고2, 중3, 초1~2학년의 등교수업과 유치원생 등원이 시작된다.

지난 15일 확정된 교육부 등교개학 발표에 따르면, 240만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이날부터 추가로 학교와 유치원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한다. 고3에 이은 두 번째 등교개학이다. 추가로 등교하는 학생과 유치원생 규모가 지난 20일 고3 학생들에 비해 6배 많아졌다.

다만 교육당국에 따르면 우한 코로나 재확산과 어린이 괴질 등을 우려해 등교수업 날짜를 조정한 학교들도 상당수다. 날짜를 조정하거나 원격수업으로 등교개학을 대체하겠다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203곳(경북 185곳, 서울 17곳, 경기 부천 1곳)이다.

방역당국은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일 고3 학생들이 처음 등교한 이후 당국 곳곳에서 ‘감염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돼왔다. 아직까진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온 사례가 없다.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고3 학생들보다 어려 상대적으로 통제가 어려운 유치원생 등 학생들의 개학으로 감염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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