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퍼진 '어린이 괴질' 감시 하루 만에 의심사례 2건 발생 확인...10대 1명-10세 미만 1명
13개국 퍼진 '어린이 괴질' 감시 하루 만에 의심사례 2건 발생 확인...10대 1명-10세 미만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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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괴질'은 우한 코로나와 연관 의심되는 질병...유럽・미국 등 퍼져
고열・염증 등 증상...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 유사 증세 보이다 심하면 사망하기도
방역당국 "의심사례 중 1건은 현재 질병 사례정의엔 부합 안 해...조사 중"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뒤 13개국으로 확산한 ‘어린이 괴질’의 국내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일 0시 기준으로 2건의 다기관염증 증후군 의심신고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은 방역당국이 전날 이 질환에 대한 감시·조사 체계를 가동한 지 하루 만으로,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환자 연령대는 10대 1명과 10세 미만 1명이다. 환자가 확인된 건 본격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 하루 만이다.

어린이 괴질은 우한 코로나와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질병이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명명한 이 질병은 우한 코로나 유행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지난 23일 기준으로 미국·호주·이탈리아 등 13개국으로 확산됐다. 질병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에서 2명, 미국에서 최소 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관련 증세를 보이는 환자도 500여명에 달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내린 사례정의에 따르면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에 ▲38도 이상의 열이 하루(24시간) 이상 지속 ▲혈액에서 염증 물질 증가 ▲두 개 이상의 장기에 염증이 침범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 ▲염증 원인이 되는 병원균이 확인되지 않음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발병 전 4주 이내 코로나에 노출된 이력 등 5개 조건이 모두 나타나면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 두 사례에선 우한 코로나와 관련한 양성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의심 사례 중 한 건은 현재 질병의 사례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며 “신고된 2건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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