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 첫 단추를 막장 국회로 시작할 수 없는 일...윤미향과 같은 의원회관 있어야 할 4년 생각하면 깊은 자괴감"
"국민에게 용서 구하고, 의원직 사퇴하는 게 그나마 자신과 정의연의 명예 남기는 유일한 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각종 의혹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보좌진협의회(이하 미보협)는 26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미보협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울분에 찬 기자회견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슴 속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느낀다.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모든 의혹은 검찰이 신속하고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보협은 "윤 당선인은 앞으로 업무상 배임, 기부금품 모집·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기부자에 대한 사기 등 다수의 범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짙다"며 "이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또 "21대 국회의 첫 단추를 막장 국회로 시작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장 5일후부터 국회의원 신분이 될 윤 당선인과 같은 의원회관에 있어야 할 4년을 생각하면 깊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보협은 끝으로 윤 당선인을 향해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그나마 지금껏 위안부 인권 운동을 위해 노력한 자신과 시민단체의 명예를 조금이라도 남기는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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