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뿐만 아니라 호남이,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이 제사에 매달리고 있다"
"5.18, 세월호, 봉하마을, 소녀상은 국가의 종묘고 시민단체는 사족이 모인 서원"

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사진=펜엔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 (사진=펜엔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광주 출신 '호남 우파' 나연준 제3의길 편집위원은 25일 "문재인 정부 들어 광주뿐만 아니라 호남이,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이 제사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연준 편집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총선에서 주동식 후보는 광주가 '생산이 아니라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고 말했다가, 지금까지 '5.18 폄하'했다고 비난받고 있다. 생각해보니 표현이 너무 겸양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동식 전 후보는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우파 불모지' 광주서구갑에 출마한 바 있다.

나 편집위원은 "문 정부 들어 나라 전체가 제사공동체가 되었다"며 "기념일과 기념관으로 시공간을 도배하고, 이걸로 때마다 가상 적을 창조하고 주입시켜서 현실의 권력을 쟁취하고 반대파 입에 재갈을 물린다"고 지적했다.

또 "이건 근대국가도 아니다. 그냥 제사장과 능참봉이 지배하는 나라다. 5.18, 세월호, 봉하마을, 소녀상은 국가의 종묘고 시민단체는 사족이 모인 서원"이라고 했다.

나 편집위원은 마지막으로 "때가 돌아오면 모여서 제사 모시고, 잿밥 슈킹(돈을 거둬 모은다는 뜻의 일본어)까고, 국민한테 거지같은 규율질하면서 자기 존재를 증명한다. 이 자들은 이 모든 행위를 '진보'라고 부른다"고 일침을 가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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