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시켰고 지방선거 압승 했다...거대 수구언론 타파도 실현되고 있다"
"지난 70년은 남북이 분단되고,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경제적으로 편중된 차가운 세상이었다"
"이제 남과 북이 얼싸안는 역사를 써나갈 것...민주의 역사 헌법에 당당히 새길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주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인 23일,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자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11주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다. 제3기 민주정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님이 주창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이 그저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역사의 주체로 서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며 "대통령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5·18 40주기와 관련해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꼈다. 하지만 결코 희망을 놓지는 않았다"며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지난 70년 동안 이 땅은 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경제적으로 편중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차가운 세상이었다"며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과 북이 서로 얼싸안고 나라다운 나라에서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께서 남겨놓으신 가치를 남은 저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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