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 대사관 앞에서 모욕적인 표현을 쓰면서 시위하는 이들을 당국이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은 옳지 않아”
22일 오후 서울 美 대사관 남쪽 모퉁이 횡단보도 건너편 ‘한·미동맹 강화 요구 1인 릴레이 시위’ 현장 찾아 시위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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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자유연대’ 등 우파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 앞 시위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동참한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박순종 기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22일 ‘자유연대’ 등 우파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미국 대사관 앞 시위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동참했다.

정규재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미국 대사관 남쪽 모퉁이에 위치한 황단보도 건너편에서 지난 4월8일 이래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한·미동맹 강화 요구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하고 약 한 시간여에 걸쳐 ‘한·미동맹 강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나갔다.

이 자리는 본디 민중민주당 관계자들이 ‘미군철거’ 등을 요구하며 930여일 간에 걸쳐 교대 근무 방식의 ‘1인 시위’를 이어오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민중민주당 관계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자유연대’의 김상진 사무총장이 해당 시위 자리를 차지했고, 이후부터는 우파 시민들이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정규재 대표는 “남의 나라, 그것도 동맹국의 대사관 앞에서 ‘미군철거’와 같은 모욕적인 표현을 쓰면서 ‘1인 시위’를 한다는 이들을 당국이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유연대’가 대사관 앞 자리를 차지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나선 데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앞으로 시위 현장을 종종 찾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정규재 대표의 뒤를 이어서 안정권 지제트에스에스(GZSS) 대표가 ‘1인 릴레이 시위’의 바통을 넘겨 받았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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