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지금 이 분을 감싸면 안 된다"
"윤미향, 뻔뻔스럽고 대담...이용수 할머니한테 연락 없이 무조건 사과? 강도나 살인범도 이런 식으로 못한다"
與설훈 "지금까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20, 30년 일해왔던 사람을 이완용보다 더하다고 매도하면 안 돼" 반발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코너에 몰려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향해 "이완용보다 더 한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당선자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인간이 겪지 못할 수모를 당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성금을 빼돌린 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우리가 친일파를 이완용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언론에 실체가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윤 당선자는) 그보다 더한 여자"라며 "민주당에서 지금 이 분을 감싸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윤미향이라는 분이 얼마나 뻔뻔스럽고 참 대담한 사람이냐면 이용수 할머니한테 연락 없이 무조건 가서 사과했는데 그분이 사과를 받질 않았다"며 "강도나 살인범도 이런 식으로 못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완용보다 더하다는 말씀을 거침없이 하시는데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20, 30년 일해왔던 사람을 이완용보다 더하다고 매도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연 활동 회계 문제는 제가 들여다본 결과 대부분 소명이 되는 것 같다"며 "윤미향 본인이 변소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렇구나' '이해가 간다' 이런 내용들이 꽤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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