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 결정...“내년 4월 재보선까지 임기 보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 결정...“내년 4월 재보선까지 임기 보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실상 임기제한 없앤 뒤 주호영, 김종인 찾아 수락 요청...金, 비대위원장직 수락
金 "40대 기수론 무조건 강조할 순 없어"
김종인 비대위, 통합당뿐 아니라 한국당도 아우를 듯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에서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에서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22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결의하고,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워크숍에서 찬반 투표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당선인들은 비대위를 내년 재보선까지 운영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선거 결과에 정치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임기 제한을 없앤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워크숍을 마친 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방문해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했고, 김종인 내정자는 수락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당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데 남은 기간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이 당선인 워크숍에서 내년 4월 7일 재·보궐선거까지 비대위를 운영하기로 한 데 대해선 "이러고 저러고 딴 얘기할 것 없이 일단은 수용을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에게 '압도적 찬성'으로 비대위 출범에 힘이 실렸다고 설명했으며, 김 내정자는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기자들이 '차기 대권 40대 기수론'이 여전히 유효하냐고 묻자 "40대 기수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며 "40대 기수론을 무조건 강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유승민 의원 등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정치인들은 '시효'가 끝났다고 했던 자신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선 "2년 전부터 하던 얘기를 새삼스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민경욱 의원과 보수층에서 이번 총선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선 "별로 신빙성을 두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얘기할 게 없다"고 했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는 29일까지 통합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그러면서 26일 열려던 임시 전당대회를 취소했다.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 말로 연장하려던 당헌 개정을 철회한 것이다.

원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전대가 열리지 않으니 내 임기는 (이달 29일에) 저절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이 이처럼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백지화하고 통합당과의 합당 시한을 못 박으면서 21대 국회 개원 전 합당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말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당헌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합당뿐 아니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까지 아우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 내정자의 사무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