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곽예남 할머니 수양딸 이민주(46) 씨, 20일 기자회견에서 주장...민주당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알려진 고(故)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 이민주(46)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 여당 관계자가 나를 찾아와 ‘조용히 있어달라’고 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20일 기자회견을 연 이민주 씨는 최근 지역 여당 관계자가 자신을 찾아와 “5월30일이 되면 국회의원 면책 특권이 생기고, 거대 여당이 탄생해 언론법도 바꾸고 법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정의기억연대가 공격받고 있는 것을 전환하고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리니, 그때까지만 조용히 있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중앙당 및 전북도당 측은 이 씨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면서 “확인 결과 지역 여권 인사 중 이씨와 접촉한 사람은 없다”며 반발했다. 이 씨 역시 누가 자신을 찾아왔는지 알려달라는 질문에 “왜 밝혀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이 씨는 작년 3월 곽예남 할머니의 장례 당시 곽 할머니의 장례 비용 전액을 자신이 부담했다며 “당시 정의연(정의기억연대)에 장례를 도와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정의기억연대 명의로 20만원과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명의로 5만원의 조의금을 받은 것이 전부라는 것이 이 씨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 씨는 “장례식장 특실 대관 비용, 목관, 수의 등 장례비용을, 모두 합쳐 1800만원 정도 자비로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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