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외선전매체 "南 주민들 불안해 못산다" 주장

육군 GP 모습
육군 GP 모습

 

북한 선전매체가 20일 우리 해병부대에서 발생한 오발 사고를 비난하고 나섰다. 강원도 철원 GP(감시소초) 총격 사건은 발생 보름이 지났지만, 북한의 사과·해명은 여전히 없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남조선군에서 기관총 오발사고 발생'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소식에 의하면 지난 13일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기관총이 오발되는 사건이 터졌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 김포의 모 해병 부대에서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KR-6 기관총 1발이 정비 도중 실수로 오발된 사건을 가르킨다.

당시 기관총을 손질하던 부사관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팔꿈치로 KR-6 기관총 후미의 격발기를 건드렸고, 이 바람에 1발만 나갔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남조선 주민들 속에서 '또 어떤 사고가 날지 불안하다. 군부 당국 때문에 불안해서 못 살겠다', '전쟁도 아닌 평시에 군부의 눈먼 포탄과 총알에 맞아 죽을 것만 같아 두렵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지난 3일 발생한 북한군의 GP 총격에 대해 의도적 도발보다는 오발 등 우발적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북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북한은 이 총격 사건에 대해, 관영매체·대외선전매체 모두 침묵하고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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