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에선 확산세 둔화됐지만 남미 등서 여전히 확진자 증가 이어져
반년 새 유행성독감보다 감염자 많아져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전세계 우한 코로나 누적 감염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아시아에선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양세지만, 최근 중남미에서 신규 감염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제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508만2244명, 사망자 수는 32만9246명이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의 경우, 지역별로 남미가 3만2431명으로 전 세계의 일일 신규 감염자 발생건수 9만9307건 중 거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은 각각 25%, 15%가량을 기록했다.

남미 국가 확산세 중 브라질은 누적 감염자 수가 29만3357명으로 미국(159만1575명)과 러시아(30만8705명)에 이어 세계 3위까지 달성했다. 증가세만 보면 미국을 제친 모양새다. 브라질뿐 아니라 페루와 칠레 등에서도 각각 10만4020명, 5만3000명이 넘는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칠레를 제외하면 모두 우한 코로나 발원국인 중국(8만3000여명)을 넘어선 셈이다.

우한 코로나는 지난해 12월12일 발병 보고 이후 현재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전 세계 확진자는 처음으로 100만명에 도달했으며, 이후 2주마다 1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사태가 반년가량 장기화하면서, 우한 코로나 감염자는 연간 유행성독감(flu) 감염자 수까지 뛰어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300~500만명이 flu에 걸린다고 추산하고 있는데, 우한 코로나 누적 감염자 수는 반년새 500만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우한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또한 32만명이 넘었지만 실제로는 이 수치보다 높을 거라는 분석도 지속적으로 나온다. 대다수 나라가 검사 건수를 여전히 제한하고 있고 병원 밖 사망자 수를 집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진 전세계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나왔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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