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사퇴 첫 사례… 서울시장 경선도 포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제공)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제공)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10일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민 의원은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를 지지하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말했다.

민 의원과 동갑인 여성 중소기업가 A씨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총 4차례 민 의원을 만났고 이 과정에서 강제 키스 등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고자 박영선, 우상호 의원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서울시장 경선 출마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고발은 민 의원이 처음이다. 민 의원은 17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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