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염 확진자도 닷새 만에 20명대로 증가
인천·경기에서 각 8명, 서울에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22명 발생... 대구·전북 각 1명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 증가했다. 나흘째 10명대를 유지했던 신규확진자는 다시 30명대로 늘어났으며, 국내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닷새 만에 20명대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2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1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263명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35명) 이후 9일 만에 다시 3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32명 중 24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에서 각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6명, 대구·전북 각 1명이 추가됐다. 나머지 8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나흘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19명, 17일 13명, 18일 15명, 19일 13명으로 1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닷새 만에 30명대로 늘었다.

아울러 국내에서 감염된 확진자 수도 15일 22명 이후 닷새만에 두자릿수로 늘었다. 앞서 국내 감염자는 16일 9명에서 17일 6명, 18일 5명, 19일 9명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N차 감염'이 지속되고 대형병원의 의료진까지 잇따라 감염되면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20일) 오후 12시 기준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196명”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총 검사대상 1207명 중 퇴원환자 8명을 제외한 119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3명(이미 확진된 간호사), 음성 641명, 검사중 555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산 우려와 관련해 "신속한 접촉자 파악과 진단검사에 의해 추가 확산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일 확진자 수는 다시 10명대로 떨어졌고, 그중 국내 감염자는 최근 이틀 연속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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