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에 화웨이 "신뢰 기반 파괴" 반박...2차 미중무역 갈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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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5.19 11:23:41
  • 최종수정 2020.05.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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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CEO "사이버 안보라는 것은 핑계에 불과"
美, 대만업체 통해 美 제재 무력화하는 화웨이에 추가 조치내놓은 것으로 보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해 "미국이 화웨이의 발전을 억압하기 위해 많은 협회·산업 등의 우려를 무시하고 제재 강화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지난해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오른 뒤에도 미국법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은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15일 자국의 반도체 관련 기술을 일부라도 활용하는 회사에 대해, 화웨이가 설계해 주문하는 반도체 제품을 만들어 팔려면 반드시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새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화웨이는 "이 결정은 자의적이고 치명적이며, 전 세계 산업 전체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외국 선진기업을 공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 세계 화웨이 이용자·소비자의 권익을 외면했다. 이는 미국이 주창해온 '사이버 안보'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또 "미국이 자신들의 기술적 우위를 이용해 타국 기업을 억압한다면 미국 기술요소를 사용하는 데 대한 타국 기업의 신뢰만 약해질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인들과의 위챗 대화방에서 "(미국이 제재 명분으로 삼는) 소위 사이버 안보라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관건은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 패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회사들로부터 반도체 부품을 사들이기 어려워졌다. 그러자 화웨이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자체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대만 TSMC에 맡겨 생산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제재를 무력화했다. 이에 미국이 새로운 제재를 통해 사실상 화웨이와 TMSC와의 고리를 끊으려 한다는 해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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