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전화상담 처방이 비대면-원격진료의 빌미로 정부에 악용 당하는 일 있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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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5.18 17:33:12
  • 최종수정 2020.05.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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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전화상담 처방 전면 중단 권고..."의사들 등에 비수 꽂는 비열하고 파렴치한 배신 행위”

정부가 우한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전화상담 의료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며 비대면 진료, 원격진료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18일 의사 회원들에게 전화상담 처방을 전면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의협은 이날 권고문을 통해 “정부가 코로나19 국가재난사태를 빌미로 소위 원격진료,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와 필수 일반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사들의 등 뒤에 비수를 꽂는 비열하고 파렴치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비대면 진료, 원격진료 등을 새로운 산업과 고용 창출이라는 의료의 본질과 동떨어진 명분을 내세워 정작 진료 시행의 주체인 의료계와의 상의 없이 전격 도입하려 한다”며 "더 이상 국민들을 위한 선의로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화 상담이 비대면-원격진료의 빌미로 정부에 의해 악용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앞으로 일주일간 권고 사항의 이행 정도를 평가한 뒤 비대면 진료 저지를 위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협회의 투쟁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대집 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원격진료 등 강행 시, 의협은 ‘극단적’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날인 15일 의협은 정부가 코로나 사태 위기를 틈타 원격의료, 공공의대 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상초유의 보건의료위기의 정략적 악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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