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개 사내 벤처의 창업 지원 발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가 산실
창업자금과 재입사 기회 보장하며 독립 유도하는 '스핀오프 제도' 시행
2015년 이후 임직원 163명이 C랩 스핀오프로 45개 스타트업 설립

삼성전자 C랩 우수과제 스타트업 임직원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5개 사내 벤처의 창업을 지원한다. 그간 삼성전자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해 나온 기업 수는 45개다.

18일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에서 육성한 5개 사내 벤처의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사내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퇴사 5년 내에 재입사 기회를 줌으로써 독립을 유도하는 스핀오프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번에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로 독립하는 스타트업은 블록버스터(Blockbuster), 하일러(HYLER), 학스비(HAXBY), 써니파이브(SunnyFive), 루트센서(RootSensor) 등 5개다. 순서대로 컴퓨터 그래픽(CG) 제작을 위한 앱, 종이 위에 글자를 디지털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형광펜, 인공지능(AI) 학습 노트 서비스, 창문형 조명, 자외선 측정 센서 등을 개발한 회사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임직원 163명이 C랩 스핀오프로 45개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이들이 독립 이후 유치한 투자금은 550억원에 달하며 전체 기업 가치 역시 스핀오프 당시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 ‘웰트’는 삼성전자 C랩에서 분사해 2016년 7월 설립됐다. 그해 선보인 건강관리 스마트벨트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바이오 헬스케어 업계에서 주목받아 사세를 확장 중이다.

‘스왈라비’는 헬스 트래킹 앱 개발사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지침 검색 앱을 제작해 서울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스핀오프를 통해 사내 스타트업 200개, 외부 스타트업 300개 등 총 500개 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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