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인민봉기는 대중적인 무장봉기이자 정의(正義)의 반미·反파쇼 민주항쟁”

17일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광주인민봉기'(5.18민주화운동) 30돌 기념 평양시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2010.5.17
지난 2010년 5월17일 북한 평양 소재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열린 ‘광주인민봉기’(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평양시 보고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 당국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5.18영혼들의 피의 절규’를 한 순간도 잊지 말자며 “보수 역적무리들을 역사의 무덤 속에 영영 매장해버리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북한의 대남(對南)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남조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조국통일을 요구하여 압제와 폭력에 맞서 결사항전을 벌인 대중적인 무장봉기였으며 정의(正義)의 반미·반파쇼 민주항쟁’으로 규정하고 “지금도 ‘양키는 물러가라’ ‘파쇼독재를 철폐하라’고 절규하던 항쟁용사들의 외침이 쟁쟁히 들려오고 계엄군의 저지선을 뚫고 선혈을 뿌리며 거리를 누비던 항쟁열사들의 영용한 모습이 생생히 안겨온다”며 “남조선 당국은 광주항쟁 당시의 반인민적, 반인륜적 만행의 진상규명과 범죄자들에 대한 엄중 심판을 말로 떠들 것이 아니라 강력하고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각 계층 인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광주 인민봉기는 미국과 그 주구(走狗)인 전두환 군사파쇼 도당(徒黨)의 전대미문의 탄압으로 무참하게 짓밟혔다”며 “광주항쟁자들에 대한 치(齒) 떨리는 학살만행은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인간백정 행위였다”고 덧붙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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