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대변인 "투표용지가 철통 보안 속에 보관됐으리라 믿었던 상식 무너져...누군가 밖으로 들고 나갔을 테지만, 확인할 방법 마땅찮다"
"4.15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논란 끊이질 않아...선관위는 사력 다해 투표용지 분실 사건 미스터리 풀어내야"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左),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左),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중심으로 우파 진영 일각에서 4·15 총선 선거 부정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한국당이 이와 관련해 "민경욱 의원이 흔든 비례투표 용지 6장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신뢰도를 강타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15일 오전 논평을 통해 "민 의원의 기자회견 전까지 선관위는 분실 사실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거 부정 의혹과 관련해 논평이 나온 것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조수진 대변인은 "(선관위가) 기자회견 영상에 나온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확인하고서는 '성명불상자가 탈취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부랴부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며 "철통 보안 속에 보관됐으리라 믿었던 상식이 무너졌다"고 했다.

또 "문제의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에서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투표용지에 발이 달리지 않고선 누군가 밖으로 들고 나갔을 테지만, 확인할 방법이 마땅찮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4·15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며 "선관위는 사력을 다해 투표용지 분실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내야 한다. 흔들리는 신뢰와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을지는 순전히 선관위에 달려 있다"고 했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한국당에서 드디어 논평을 내줬다.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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