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전국에 선포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39개 도도부현에서 우선 해제한 가운데, 에히메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오후 정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해제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근거로 그동안 외출 자제, 휴교, 휴업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억제해 왔다.

정부는 47개 지역 중 39개 지역만 우선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홋카이도,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오사카, 교토, 효고 등 8개 지역 이외는 모두 긴급사태가 해제됐다.

그러나 이날 긴급사태 선언 해제 지역인 에히메현은 현내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소재 마키 병원에서 50~90대 환자 11명과 30~50대 간호사 등 직원 6명 등 총 17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가 풀린 뒤 감염이 재확산하는 징후가 나타나는 지역에 대해선 신속하게 긴급사태 대상으로 다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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