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우한 코로나 확진 이후 지역사회 감염 추가로 드러나
교육당국, 대형학원 지침 준수 확인하고 노래방・PC방 등에 대책 마련 예정

지난 4일 등교 개학을 브리핑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등교 개학을 브리핑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학원들에도 원격수업 방식 운영을 권고했다.

유 부총리는 14일 오전 10시30분경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늘(14일) 오전에도 학생 감염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학원 강사가)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피해를 확산시킨 점에는 매우 유감이다”라며 “ 전국 학원가에 이태원 등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 여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학원 강사·직원이 검사 대상으로 확인되는 경우 가급적 빠른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드러난 추가 집단감염으로 당초 지난 11일이던 개학은 오는 20일로 늦춰졌다. 집단감염 이후 학생감염과 함께 이태원에 방문한 사람과 접촉하지 않았음에도 코로나에 확진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감은 합동으로 15일부터 영어유치원, SAT 학원 등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미이행시 집합금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노래방, PC방 등 학생이 자주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 등도 교육부-지자체-교육청 합동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등교와 관련해 “교육부는 등교 시기를 1주일 순연했으나 지역에서 보다 촘촘하고 세밀한 대책을 시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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