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前 ‘목함지뢰 도발’ 주도한 림광일, 北정찰총국장에...'對南 군사-사이버 도발 가능성 커져’
5년前 ‘목함지뢰 도발’ 주도한 림광일, 北정찰총국장에...'對南 군사-사이버 도발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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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인물정보 발간...“당·정 80% 이상 교체, 김정은 체제 공고화”
“김여정 소속부서 불명...개성특별시, 선박공업성 신설”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기관별 인명록 발간. 왼쪽부터 림광일 정찰총국장, 곽창식 호위사령관, 김정관 인민무력상, 위성일 제1부총참모장. 2020.5.13[통일부 제공]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기관별 인명록 발간. 왼쪽부터 림광일 정찰총국장, 곽창식 호위사령관, 김정관 인민무력상, 위성일 제1부총참모장. 2020.5.13[통일부 제공]

2015년 8월 목함지뢰 도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림광일 중장이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정찰국장에 기용됐다고 통일부가 13일 밝혔다. 또한 북한 김정은은 경호부대를 지휘하는 호위사령관도 교체했다.

통일부는 13일 2019년 이후 북한의 주요 인물 활동 및 신규 인물 23명 등을 추가한 ‘2020 북한 인물정보’와 ‘2020 북한 기관별 인명록’을 발간했다. 이 가운데 군부 인사로는 림광일(정찰총국장)과 곽창식(호위사령관), 김정관(인민무력상), 위성일(제1부총참보장) 등 4명이 기재됐다.

정찰총국은 군 정찰국(요인암살·테러), 당 작전부(간첩침투), 당 35호실(해외공작), 국방위 정책실(군사회담) 등 당과 군에 흩어져 있던 대남기구들을 흡수·통합한 대남 공작의 컨트롤 타워다. 김정은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인 2009년 2월에 창설됐다.

정찰총국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2011년 4월 12일 농협 전산망 해킹 등 각종 대남 도발을 기획·주도한 대남공작 부서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초대 총국장을 맡았다. 2016년 1월 김영철이 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되면서 장길성이 맡았으나 지난 연말 열린 노동당 7기 3차 당중앙군사위원회에서 림광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장길성에 대해 ‘2019년 해임(추정)’으로 표기했다.

림광일은 지난 2016년 1월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해 12월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를 계기로 상장 진급과 함께 당중앙위 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5년 11월 이철우 당시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당시 특수전 담당 (총참모부) 제2전투훈련국장 림광일이 직접 목함 지뢰를 매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들은 2016년 1월 김정은의 새해 첫 군사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을 수행한 림광일의 직책을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으로 소개했다.

대남 강경파인 림광일이 정찰총국장에 기용되면서 북한의 대남 군사·사이버 도발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의 신변 경호와 북한군의 쿠데타 진압을 담당한 호위사령관은 윤정린 대장에서 곽창식으로 교체됐다. 윤정린의 거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82세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일선에서 물러났을 것으로 관측된다. 곽창식과 관련해선 작년 말 열린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에 발탁됐다는 것 외엔 공개된 이력이 없다.

통일부는 대남 관계를 담당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공석으로 표시했다. 전임 리선권 위원장이 외무상으로 발탁된 뒤 후임자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년간 노동당 정치국과 중앙군사위원회 멤버들을 대폭 물갈이 했다. 당 정치국에 새로 진입한 인물은 김재룡 총리, 리일환·최휘·리병철·김덕훈·리만건 당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박정천 군 총참모장 등이다.

이번에 인명록에 추가된 신규 인물 23명은 김영환 평양시 당 위원장, 김조국 당 제1부부장, 김철삼 남포시 당 위원장, 리정남 당 부부장, 리호림 당 부부장, 리태일 양강도 당 위원장, 박명순 당 부부장, 유진 당 부부장, 장금철 당 부장, 조출룡 당 정치국 후보위원, 허철만 당 부장, 현송월 당 부부장 등이다.

통일부는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에 대해 ‘소속 불명’으로 분류하고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는 김조국과 조용원을 명시했다.

김여정에 대해서는 ‘1988년생 평양(출생)’으로, 현송월에 대해서는 ‘1977년생(평양시)’으로 기재했다.

통일부는 이 밖에도 북한이 기존 공업성을 더욱 세분화한 선박공업성과 개성특별시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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