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지난 주 “김정은이 살아있다고 생각...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켜봤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김정은은 외부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비료 공장에서 리본을 잘랐다”며 “우리는 그가 아마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국은 북한을 ‘은둔의 왕국’이라고 부른다”며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들다”고 했다. 이어 “그들(북한)은 정보와 관련해 매우 솔직하지 않지만 김정은이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했고 우리는 그가 그런 상태라고 추정한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진위 여부를 미국이 확인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나는 어느 한쪽으로 말할 수 없다”며 “그러나 그 사진들은 공개된 출처에 있는 사진들이고 따라서 우리도 동일한 사진을 보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약 20일 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당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했다. 이로 인해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 등이 난무했지만 지난 1일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자신이 건재함을 나타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김정은의 생존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는 그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동안)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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