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코로나 국내 확진자 26명 늘어 1만962명...이태원 클럽 이어 홍대에서도 확진
국내 누적 확진자 수 총 1만962명...사망자 1명 늘어난 259명
서울 12명, 부산 3명, 대구·인천 각각 2명, 경기·전북·경남 각각 1명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증가했다. 이 중 22명은 국내 발생 사례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3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962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늘어 총 259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26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2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3명, 대구·인천 각각 2명, 경기·전북·경남 각각 1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이날 통계에는 인천 학원 수강생 집단감염은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 확진자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등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오후 4시 기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102번 확진자 A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학생 7명, 성인 4명 등 모두 11명으로, 학생 7명 중 5명은 A씨 근무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고, 나머지 2명은 A씨에게 과외를 받은 여중생과 그의 쌍둥이 형제로 파악됐다.

또 성인 4명은 같은 학원 동료 강사와 과외 학생 어머니, 과외 학생 어머니와 접촉한 또 다른 과외 교사, 그리고 A씨와 접촉한 인천 103번 확진자로 확인됐다.

A씨는 방역 당국 초기 조사에서 무직이라고 진술했지만,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학원 강사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인천시는 A씨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 이어 홍대 주점을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만연한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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